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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이 된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지난 두 주 동안 우리 센터빌 캠퍼스는 바로 이 격언대로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있음이 얼마나 고마운 지, 그리고 교회가 성도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故 이홍준 집사님과 故 박현선 집사님, 두 분의 장례를 일주일 간격으로 치르면서, 그 슬픔이 커서 목사인 저조차도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게 되었을 때, 여러 교우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서로 힘을 모아 장례를 치르는 모습 자체가 저에게는 많은 위로가 되었고 슬픔보다 더 큰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우리 센터빌이 더 감사한 것은 맥클린과도 함께 어려움과 슬픔을 나눌 수 있음이 얼마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센터빌이 처음 겪는 장례였지만, 맥클린 장례 팀이 처음부터 찾아오셔서, Funeral Home 을 Contact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장의사와의 계약과 묘지 구입, 그리고 하관 절차까지 함께해 주셨기에 큰 실수 없이 모든 장례일정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처음 주말인지라 미국교회 담당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교회 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고 이홍준 집사님의 고별 예배를 위해 맥클린캠퍼스가 쉽게 맥클린 본당을 사용하게 해주셔서 고민을 덜어주신 것은 우리 센터빌로서는 언제나 함께하는 든든한 큰 형님이 있다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수양회 기간 중에 박현선 집사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난 후의 교우 여러분들의 충격과 슬픔은 과연 남은 수양회 일정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분위기였지만, 함께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릴 수 있었기에 우리는 슬픔에만 머물지 않고 다가올 장례 일정에 대하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순식간에 장례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 박현선 집사님의 고별예배를 드리면서 많은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예배순서를 맡아서 진행하며 마지막 조문객을 대접하는 모든 과정을 진심으로 하나되어 은혜 가운데 우리 현선 집사님을 주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게 된 것을 생각하면, 우리 교회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슬픔을 함께 나눌 때 우리는 슬픔을 견디는 것만이 아니라, 슬픔 뒤의 있는 영원한 소망을 함께 볼 수 있는 진정한 교회의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이번 두 집사님의 장례를 통해서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교회가 소망해 왔던 함께 사랑을 나누는 가족 같은 교회가 과연 어떤 교회인가를 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교회가 있어서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 교회를 여러분들과 함께 섬길 수 있음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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