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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금식이 사랑의 나눔으로  

고난주간을 지내고 나면 이제 기다렸던 부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금년 사순절 40일 여정은 추위와 눈으로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받은 은혜는 상황을 뛰어 넘는 풍성함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와싱톤한인교회는 고난주간을 맞으며 성도들이 한끼 금식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헌금은 세계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단체에 보내졌는데, 금년에는 국제기아대책기구를 통해서 볼리비아에서 세워지는 한 병원을 돕는 일에 전달하려고 합니다.

사랑의 헌금을 전해줄 곳을 선정할 때는 가능하면, 우리 교우들이 좀더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참여하실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던 중에 사순절 직전 갑작스럽게 우리 교회에 찾아 오셔서 토요 새벽기도회 때 간증해 주신 김영모 선교사님이 계속해서 떠올랐고,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알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믿을 만한 국제기아대책기구란 선교단체를 통해 전달되니 안심되기도 했습니다.

간단히 김영모선교사의 사역을 전해드린다면, 13년 전, 페루에 파송 받아 하나님의 은혜로 교육선교에 귀한 사역의 열매를 맺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페루의 명문 사립학교(초. 중. 고)로 기틀을 완전히 잡아서 재정이나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단계에 이르게 되었을 때, 교단으로부터 페루 옆에 있는 작고 가난한 볼리비아로 3년 전에 파송 되어 지금은 병원을 짓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면 관계상 다 적지 못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기적은 항상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안정되고 편안한 자기 집을 떠나는 내려놓음과 순종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3년 전 볼리비아에 가서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는 미국의 의료 자선단체와 연결되어 병원 하나를 세울 만한 의료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받게 되었고, 몇 년째 방치된 건물을 25개의 병실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세울 수 있도록 무상으로 임대를 받게 된 이야기…… 자신도 생각지 못한 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나, 금년 여름에 볼리비아에 기적과 같은 병원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국제기아대책기구의 협력선교사로서 이번 미국 방문에서 가는 곳마다 볼리비아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습하고 더운 지역에 세워지는 병원의 환자들을 위해 각 병실마다 설치될 700불 상당의 에어컨 후원을 요청하셨습니다.  이번 우리가 조금이나마 이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한끼 금식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의 연결 고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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