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두들 잘 지내셨는지요.  지금 미국은  가을의 정취에 한창 빠져있을 터인데,  이곳은 최근에  무더위로 인해 빨래는 기가막히게  잘 마르고 있지만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는 외출하기가 힘들 정도로 햇살이 강렬합니다. 최근 지구촌의 화두로 등장한 Ebola Virus에 대해 최남단에 위치한 지리적인 특성탓인지,  정작 이곳은 hot issue 가 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기실 알고보면  원인도 규명하지 못하는 병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우리 모두의 연약함, 부족함,  죄성을 철저히 인식하여 십자가 앞에 엎어지고, 발가벗겨지는 순간이 믿음의 시발점이라는 생각에는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기에 나 자신을 포함하여 잘못된 것은 빨리 무너지게 하시고 그위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참된교회의 모습으로 재건되기를 소망합니다.  공감하실 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부흥이 아닐까요?

방과후 사역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는 처음으로 구구단을 다 암기하는 학생이 생길 정도로 혁혁한 (?) 성과를 거두고 있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몰라보게 변화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의 한계성으로 인해 안타까운 심정 금할 길이 없습니다.

성적우수 학생에 대한 시상 장면

성적우수 학생에 대한 시상 장면

 

그동안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알아가고 친숙해지기 위하여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미루어 둔 심방을 10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마치 유태인 ghetto 같이  PHASE 1 부터 PHASE 14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있고,  주차할 공간도, wheel chair를 타고 들어 갈 수도 없는 집이 아니 집이라고 부르기도 곤란한 그곳을 방문하면서 처한 현실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런 연유로 이번 선교 보고에는 특히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사역초부터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은 영어반 학생 AYAMKELA 라는 아이는 다른 학생과 달리 점잖은 정도가 어른을 능가하고, 공부도 열심히 할려고 노력하며, 대다수의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는 간식에도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범상치 않은 아이라서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 ABULELA 집을 심방하여 가족과 함께

성적이 우수한 학생 ABULELA 집을 심방하여 가족과 함께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귓구멍을 항상 솜으로 막고있어  물어보니 귀안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데 이번에 이 아이 집을 방문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제일로 가난한 집이라는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일단은 국립병원에 가서 질병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안을 알아오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버지도 없이, 일자리도 없는 어머니와 3남매  이 가족이 짊어져야 할 고단한 삶의 무게가 항상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말고 함께 기도하자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다음 아이는 SANDOKAZI 라는 학생으로 아버지는 2004년 사망 , 어머니는 먼 지역으로 떠나버리고 계부, 그의 자식들과 함께 살고 있는 데, 직업도 있지만 알콜중독자인 계부가 이 아이에게 음식을 제공하지 않아 친구 어머니가 가져다주는 음식으로 연명하고 있는 등 기가막힌 사연들이 널부러져 있는 현실에 마음이 착잡하고 혹시라도 아이들의 마음에 생채기가 계속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이 됩니다.

AYAMKELA네 방문

AYAMKELA네 방문

 

제가 늘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이야기중 하나가  ” Your future depends on what you do at this present.” 인데 이 아이가 저희 부부에게 편지를 느닷없이 주어서 읽어보니 자기는 미래가 없다고 걱정하며 집안 사정 이야기를 하여서 심방을 앞당겼습니다.

아이와 함께 기도하고 작은 문제는 교장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12월 미국에 가서 나누겠지만 죄의식 없는 문란한 성생활 , 변질된 거짓 복음과 난무하는 이단세력, 성경적인 결혼에 대한 무개념으로 인한 가정의 붕괴, 빈곤한 삶으로 인한 부정부패, 사기, 도적질 , 살인 등등  소돔과 고모라의 종합 세트장입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땅이기에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무너진 성벽의 벽돌 하나라도 쌓기를 간절히 원하오니 여러 교우님들의 기도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믿음이 좋은 우리 삼총사와 함께 (ASEZA , IVA, AZIPHIWE)

믿음이 좋은 우리 삼총사와 함께 (ASEZA , IVA, AZIPHIWE)

 

언급한 두 아이의 기도와 함께 이를 위한 새로운 사역의 지평을 열어주시길 기도 부탁드리면서 항상 강건하십시요.

10월 27일 케이프타운에서  장용석 & 강준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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