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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힘쓰겠습니다.

지난 주간 우리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에서 주관하는 ‘Writer’s workshop’에 참석하여 한인연합감리교회의 매일 말씀묵상 집인 ‘기쁨의 언덕으로’의 내년도 편집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300여 개 전국의 한인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의 영적인 성숙을 돕기 위한 수고에 작은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이틀 밤을 지새면서, 글쓰기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니 몸은 피곤했지만, 연합감리교회의 ‘연대주의(connectionalism)’를 실천하며, 공 교회를 위한 수고에서 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workshop에서 공보부 관계자가 인도한 세미나가 있었는데, 바로 ‘소통(communication)과 사역(ministry)’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였습니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서 소통이 필수조건인데, 이 소통의 과정이 어떤지 그리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준비 작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대화에서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듣는 사람에게 전달되는 비율은 30% 정도라고 합니다. 이 정도라도 전달되었다면 소통 면에서는 성공한 것이라고 하니, 일반적으로 우리가 서로 간에 얼마나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해와 왜곡 된 대화 속에서 잘못된 관계를 맺고 살아 가고 있는지의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인코딩(encoding)과 디코딩(decoding)의 과정을 통해서 소통이 전달되는데, 인코딩은 무엇을 전달하는 형식이며, 전달자의 몫이고, 디코딩은 그 전해진 것을 해석하는 것이며, 듣는 사람의 몫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전달자와 청취자는 서로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자신의 방법으로 인코딩과 디코딩을 하게 되어 제대로 된 전달도, 제대로 된 청취도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소통은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이 관계는 점점 더 오해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미나에서 저는 목회자가 자칫 범하기 쉬운 실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권위에 치우쳐 일방적인 선포에 집중하게 되어, 그 말씀을 듣는 회중의 입장과 상황을 거의 고려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입맛에 맞추어서는 안되지만, 소통의 면에서 생각하면, 일방통행 식의 전달은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거부반응을 갖게 되고, 심지어는 이러한 일방적인 설교에 반감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좀더 듣는 회중의 입장을 살펴본 후에 말씀을 나눠야 할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교회는 평신도중심도, 목회자중심도 아닌, 예수그리스도 중심으로 평신도와 목회자가 원활한 소통으로 하나되어 교회의 주인 되는 예수를 드러내야 합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목회자는 평신도의 입장을 늘 살피고, 평신도는 목회자의 처지를 늘 살피려 한다면, 통행에 막힘 없는 복음의 통로가 열리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소통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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