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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아픔 / 김영봉 목사

여러분이 이 칼럼을 읽으실 때, 저는 디트로이트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집회가 끝나면 달라스로 내려가 금요일까지 목회자학교를 섬기고 돌아갈 것입니다. 남은 일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센터빌 캠퍼스 7주년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감사 예배를 대하는 제 마음은 특별했습니다. 6년 동안 주일 오후에 그곳에 달려가 말씀을 나누다가 작년 6월부터 새로 부임한 담당 목사님에게 맡기고 저는 발길을 끊었습니다. 점진적으로 할 수도 있었으나, 그것이 오히려 독립 과정을 늦출 수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담당 목사님과 임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기도하며 지켜보았습니다.

전환(transition) 과정이 순조롭기를 바랐지만,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의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저의 가장 큰 기도 제목은 센터빌 캠퍼스의 순조로운 전환과 성장에 있었는데, 실제로는 심하게 몸살을 앓아 왔습니다. 그 사이에 교회는 물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었고, 남아있는 교우들은 영적으로 지쳤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2015년 9월에 독립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는데, 지금은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드린 7주년 예배이기 때문에 제 마음이 특별했습니다. 한 편으로는, 센터빌 캠퍼스에 대한 저의 사랑이 더 간절해지고 뜨거워졌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교회를 지키시는 교우들이 눈물겹게 감사했고, 심한 멀미를 참으면서 교회를 섬겨 온 목회자들에게 감사했습니다. 7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 먼 길을 찾아와 예배에 참여하신 맥클린 교우들에게 또한 감사했습니다. 동시에, 마치 줄기에서 잘려 땅에 심긴 나뭇가지처럼, 홀로 서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센터빌 교우들의 눈빛 때문에 아픔을 느꼈고, 흔들리는 배를 바로잡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모습에 아픔을 느꼈습니다. 또한 그 모든 고통의 책임이 제게 있는 것 같아서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목회자들과 교우들이 그동안 겪어 온 모든 기도와 아픔과 눈물과 번민이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로 드려지기를! 저는 우리 교회가 선택한 이 실험은 하나님 나라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센터빌 캠퍼스가 거룩하고 건강한 교회로 자라난다면 하나님 나라와 이 지역 사회를 위해 더 없이 귀한 일이 될 것을 믿습니다.

그런 까닭에 맥클린 교우들께 청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센터빌을 품어 주시고, 이제부터는 제 2의 도약을 향해 뻗어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센터빌 교우들께 청합니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는 분명히 뜻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눈물과 기도가 헛되지 않도록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발돋움해 주십시오. 이 일은 와싱톤한인교회 60년 역사에 가장 의미 있는 일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며, 여러분의 인생 여정에서도 가장 의미 있는 일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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