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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자기 점검 수칙을 읽으며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유가족들은 아직도 찾지 못한 시신들로 인해서 고통 가운데 있는데, 한국의 몇몇 목사님들이 쏟아내는 막말들로 인해 한국교회에 더 큰 누를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당사자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목사로서 부끄럽고,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읽었던 이재철 목사님의 ‘목사의 자기 점검 수칙’이라는 글을 다시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내 자신 목사로서 제대로 그 사명을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찬찬히 살펴보면서 한 구절씩 읽었습니다. 솔직히 마음이 많이 찔렸습니다. 목사 혼자 읽고 마음에 새기면 될 글이었지만, 사랑하는 교우들과 나누며, 저 스스로에 대한 죽비(竹扉)로 삼으려고 합니다.

  •   교인들은 목사가 안수 받는 순간부터 목사를 인간 아무개가 아닌 목사로 본다. 그러므로 목사는 죽을 때까지 목사답게 살아야 한다.
  • 목사의 주요 역할은 교인들이 주님의 은혜를 입게끔 은혜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목사 자신이 누구보다도 성결해야 한다.
  • 목사는 구도자다. 구도자는 고독해야 한다. 고독은 진리를 위한 자발적인 자기 격리이다. 그래서 고독 속에서만 구도는 깊이를 더해간다.
  • 목사의 승부는 이 세상에서 나지 않는다. 목사의 승부는 코끝에서 호흡이 멎는 순간 하나님 앞에 선다.
  • 설교할 때 교인들의 눈높이에 자신을 맞추지 않으면 설교는 단순한 공기의 진동으로 사라져버린다.
  • 저가 설교에 부족함을 느껴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고 단 한 사람에게라도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어 주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었다면 그런 설교자의 부족함은 성령님께서 온전하게 메워 주신다.
  • 목사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모든 교인의 목사이어야 한다. 그것이 가능 하려면 모든 교인에게 똑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위한 파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 교인에 따라서는 정이 더 가고 더 사랑스러운 교인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도 스스로 그들과의 거리를 침범하지 않도록 절제하라.
  • 때로는 거리끼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때에도 그 거리보다 멀어져서는 안 된다. 그 교인이 자기 목회지의 교인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믿으시고 그를 맡기셨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언제나 비판의 소리에 열린 귀를 가져야 한다.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될 때에는 지체 없이 사과하라. 목사는 모든 교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지 않음을 망각하지 말라.
  • 목사가 먼저 하나님을 진실되게 믿으면 세상은 반드시 달라질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라는 샤를르 푸코의 말은 교인 이전에 먼저 목사가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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