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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가슴으로

지난 주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 총회에 은혜 가운데 잘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둘째 날 뉴욕 맨하탄에 있는 연합감리교회의 세계선교본부(General Board of Global Mission)를 방문하여 우리 연합감리교회가 전세계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선교하고 있는지를 눈으로 직접보고, 현장의 실무진들과 만나 어떻게 세계 선교가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을 듣고 연합감리교회의 ‘함께하는 정신’이 얼마나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제가 연합감리교회의 목사인 것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셋째 날에는 한국에서 오신 종교사회학 교수의 특별 강연 ‘21세기 세계 기독교의 지형 변화와 영성’을 통해서 앞으로의 세계 기독교가 직면하게 될 문제와 우리 신앙의 시대적 변화가 어떻게 될 것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유익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들과 꼭 나누고 싶은 부분을 여기에 옮겨 보았습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과학이 발달하며 합리성과 이성의 지배를 받으면서, 현대사회에서 기독교가 쇠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서구의 많은 신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21세기에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는 오히려 성장하고 있으며, 그 성향도 뜨거워지고 있다. 우선 세계 기독교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 서구 교회가 몰락하면서 기독교의 중심은 지구의 남반구, 혹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제 3세계로 옮겨가고 있다. 이제 기독교는 더 이상 서구의 종교, 백인의 종교가 아니라 점차 비서구, 비백인의 종교로 변하고 있다.

기독교의 또 다른 변화는 이성과 지성을 강조해 온 기독교는 서서히 물러가고, 감성과 영성에 기초한 기독교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유주의 신학에 토대를 둔 서구 주류교파 교회가 몰락하는 대신에 복음주의, 성령운동 교회가 제 3세계와 미국에서 부흥하고 있다. 뜨거운 신앙운동이 유럽을 제외한 세계 도처에서 불같이 일어나 퍼져나가고 있다.

이제 21세기 기독교는 영적이고 감성적인 종교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영성은 미래 기독교의 중심적인 성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는 20세기 ‘머리의 종교’에서 21세기 ‘가슴의 종교’로 바뀌고 있다.”

강연자는 머리의 종교는 성령을 믿게 하지만, 가슴의 종교는 성령을 체험하게 한다고 말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식이 아닌 관계로, 또한 교리에 대한 신념이 아니라 이제는 성경대로 사는 삶이 더 중요한 시대하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성적으로 믿는 믿음보다는, 감성적으로 느끼는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신앙에 관한 한 지적 능력(지성)이 아니라 영적 능력(영성)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은 신앙으로 인해서 학문의 변절자가 되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한 그 강연자는 제 신학생시절 ‘머리의 종교’를 제게 가르치셨던 교수님이었으니까 말입니다. 이제 머리에 머물던 신앙을 뜨거운 가슴으로 느끼는 신앙으로 옮겨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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