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출애굽기(Exodus)23:1-13

제목: 정의와 자비의

  1. “너희는 근거 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하여 죄인의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
  2.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에도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되며, 다수의 사람들이 정의를 굽게 하는 증언을 할 때에도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3. 너희는 또한 가난한 사람의 송사라고 해서 치우쳐서 두둔해서도 안 된다.
  4. 너희는 원수의 소나 나귀가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보거든, 반드시 그것을 임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5. 너희가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의 나귀가 짐에 눌려서 쓰러진 것을 보거든, 그것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말고, 반드시 임자가 나귀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도와 주어야 한다.
  6. 너희는 가난한 사람의 송사라고 해서 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려서는 안 된다.
  7. 거짓 고발을 물리쳐라. 없는 사람과 의로운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 나는 악인을 의롭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8. 너희는 뇌물을 받아서는 안 된다. 뇌물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의로운 사람의 말을 왜곡시킨다.
  9. 너희는 너희에게 몸 붙여 사는 나그네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로 몸 붙여 살았으니, 나그네의 서러움을 잘 알 것이다.”
  10. “너희는 여섯 해 동안은 밭에 씨를 뿌려서, 그 소출을 거두어들이고,
  11. 일곱째 해에는 땅을 놀리고 묵혀서, 거기서 자라는 것은 무엇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먹게 하고, 그렇게 하고도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해야 한다. 너희의 포도밭과 올리브 밭도 그렇게 해야 한다.
  12. 너희는 엿새 동안 일을 하고, 이렛날에는 쉬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의 소와 나귀도 쉴 수 있을 것이며, 너희 여종의 아들과 몸 붙여 사는 나그네도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1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너희는 다른 들의 이름을 기억해서는 안 되며, 입 밖에 내서도 안 된다.”

정의로운 사회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법 질서가 확립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진실한 증언과 사실에 기초해야 하며, 다수의 논리보다는 진실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또한 인정의 논리와 힘의 논리가 배제된 공정한 법 질서가 정의로운 사회를 가져옵니다. 공정한 법 질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개인의 삶의 태도인데, 감정에 지배되는 삶이 아니라 분명한 판단과 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원수 관계로 얽혀진 사람들일지라도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발견하게 될 때 반드시 그 사람에게 돌려 주라는 명령과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진 것을 보거든 외면하지 말고 도우라고 권면하는 것은 감정에 매이지 않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데 필요한 태도인 것입니다.

본문은 계속해서 땀 흘림과 쉼이 있는 삶의 중요성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제칠년의 땅의 안식과 제칠일의 쉼은 육 년과 육 일의 땀 흘리는 노동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땀 흘림과 쉼의 창조의 원리를 따르는 것은 타인에게도 영향을 주어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게 합니다.

타인을 바라보는 나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혹시 나의 행동의 근거가 감정에 지배되는 것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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